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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월드 소식

[월간오디오] Musical Fidelity M8xi

관리자 2026-03-12 조회수 16
어떤 스피커와 매칭해도 승리하는 괴물 같은 인티앰프

괴물 같은 인티앰프의 출현이다. 적당한 가격대에 뛰어난 성능을 지닌 제품으로 거의 반세기를 이어 온 이 제작사의 제품들은 어느 것 하나 대강 만드는 법이 없지만, 본 제품을 대하면 과연 앰프의 양식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 M8xi는 동사 인티앰프의 역사상 가장 과감한 도전을 하고 있는 기종인데, 우선 무지막지하게 무겁다. 46kg이다. 이 가격대에서 이보다 더 거대한 인티앰프 제품이 얼른 생각나지 않는다. 출력 역시 550W(8Ω)로 가공할 수준이다.

이 제작사는 1980년대부터 클래스A 인티앰프로 세계를 놀라게 한 뒤 디자인보다는 내용에 충실한 인티앰프 전문 메이커로 전통을 유지해 왔는데, 마침내 이런 울트라급 제품까지 등장했다. 아마 인티앰프의 끝판왕을 노리고 제작한 듯하다.

현재 동사는 턴테이블로 유명한 프로젝트 오디오 시스템즈를 소유하고 있는 오디오 튜닝의 일원이 된 지 몇 년이 되었는데, 이 제품은 프로젝트 오디오 시스템즈의 CEO 하인츠 리히테네거의 지휘 아래 탄생한 첫 번째 신제품이라고 하며, 개발 후 미세 조정하는 기간이 2년이나 걸린 역작이라고 한다.

M8xi의 출력은 8Ω에서 550W이며 4Ω에서는 870W까지 낸다. 또한 거대한 섀시 내부에는 프리앰프 및 2개의 모노블록 파워 앰프와 DAC가 포함되어 있고, 최대한 분리된 모듈식 구성으로 가득 채워져 있으며, 제품 내부의 다양한 아날로그 및 디지털 회로 간의 상호 작용을 피하기 위해 정밀 배치를 했다.

대출력인 만큼 전원 대책도 상당하다. 대형 토로이달 트랜스 2개가 내부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고, 듀얼 모노 구성으로 좌·우 출력단에 각각 토로이달 트랜스포머와 큰 용량의 커패시터를 배치하고, 각 출력 소자 옆에 별도로 대용량 파워 커패시터를 탑재하고 있는데, 실제 보면 장관이다. 이를 통해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매우 빠르게 전달한다는 설계. 따라서 출력단의 효율이 보다 증가되고, 과도 응답 및 다이내믹이 훨씬 개선되었으며, 특히 낮은 임피던스 스피커에도 주저 없이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출력단의 경우, 각 채널에는 12개의 대형 바이폴라 트랜지스터가 탑재되어 있고, 전체 드라이버 스테이지가 순수 클래스A 방식으로 되어 있으며, 저 피드백 구성으로 되어 있다. 프리앰프부는 레이저 트리밍 기판 저항과 디지털 방식으로 제어되는 완전 아날로그 회로를 특징으로 하는 볼륨 컨트롤을 바탕으로 정밀하게 볼륨을 제어한다. 채널 간 0.1dB 이내로 일치시켰고, 볼륨 범위의 하단에서 상단까지 0.5dB 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모든 입력 레벨에서 클래스A로 작동되며, 출력단의 고전류 누설을 방지하기 위해 별개의 전원부에서 따로 전원을 공급받는다. 이런 방식은 상당한 고급기가 아니면 잘 쓰지 않는다. 이 제작사가 진정으로 자신들의 저력을 알리는 제품인 셈이다.

M8xi는 다채로운 입력단을 갖추고 있다. 아날로그 입력으로 4조의 RCA 입력과 함께 2조의 XLR 입력이 있으며, RCA, XLR 프리 아웃과 RCA 라인 아웃도 있고, 홈시어터와 통합하기에 편리한 홈시어터 바이패스 기능까지 지원한다. 디지털 입력으로 USB B, 코액셜 2개, 옵티컬 2개, 총 5개의 디지털 입력이 있고, 코액셜, 옵티컬 디지털 출력도 제공한다. 내장된 D/A 컨버터는 TI 사의 PCM5242 DAC 칩을 기반으로 하며 USB B, 코액셜 입력은 24비트/192kHz까지, 옵티컬 입력은 24비트/96kHz까지 지원하지만 DSD나 MQA는 지원하지 않는다. 참고로 젊은 소비자들을 위해 앰프 내부에 DAC가 들어 있긴 하지만 만약 이 앰프와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는 DAC를 원한다면 별도의 DAC를 사용하라는 솔직한 설명도 있다. 당연히 디지털 쪽보다는 아날로그 음악 재생이 주 목표. 물론 시청기가 포노 스테이지를 생략했다는 것은 다소 놀랍다. 아무래도 제대로 된 기기를 연결하라는 무언의 신호인 셈.

이 제품은 출시 후 대부분의 전문지에서 별 5개를 획득했는데, 이런 평가는 사실 오디오 세계에서 그렇게 흔한 것이 아닐 터이다. 세계적 평가로 장점은 강인함과 선명함이 결합된 재미있는 프레젠테이션, 엄청난 출력, 우수한 DAC 보드를 거론했으며, 단점으로는 거대하고 무거우며 온기가 넘친다고 해 놨는데, 시청 시 한 시간 정도 구동을 했어도 미지근한 수준이었다. 아마 하루 종일 구동하면 열기야 당연히 날 것이다. 그 밖에 포노 스테이지 또는 헤드폰 출력 없음 등이 단점으로 거론되었는데, 설마 이런 덩치의 인티앰프에 헤드폰을 연결하고 듣지는 않겠지….

이 앰프의 엄청난 출력을 감안할 때 어떤 스피커를 연결해도 상관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우선 울리기가 다소 까다로운 밀폐형 스피커 KLH 모델 7과 연결. 소리는 인상 그대로 굉장하다. 온화하면서도 윤기가 넘치고 보컬의 발성은 명료하기 짝이 없다. 대출력이지만 마구 펑펑 울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함부로 싸우기 싫어하는 유도나 레슬링 챔피언 같다. 어떤 인티앰프에서도 들어 볼 수 없었던 여유 만점의 재생음이 유유하게 넘쳐 나오는데, 음장감이 가로는 물론 세로로도 깊게 들어가며, 현과 보컬의 잔상은 감명 깊다. 마치 뜨거운 얼음장 같고, 예리하고 밀도가 짙다. 전통 명기같은 넘치는 향기가 서리는 사운드이다. 다른 스피커와의 연결도 대동소이. 이 무게와 출력, 아마 집안의 기둥 같은 앰프가 될 것 같다.


가격 890만원   
실효 출력 550W(8Ω), 870W(4Ω), 1.6kW(2Ω, Peak)   
디지털 입력 Optical×2, Coaxial×2, USB B(24비트/192kHz)×1
디지털 출력 Optical×1, Coaxial×1   
아날로그 입력 RCA×4, XLR×2   
아날로그 출력 RCA×2, XLR×1   
주파수 응답 10Hz-100kHz(+0, -1dB)
S/N비 86dB 이상   
THD+N 0.004% 이하   
댐핑 팩터 150   
최대 출력 전압 67V   
입력 임피던스 25㏀(RCA), 50㏀(XLR) 
크기(WHD) 48.5×18.5×51cm   
무게 4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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